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저녁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28.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저녁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28.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4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밤 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면서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지 약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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