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잇따라 상향했다.

현대카드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가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BBB+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의 피치 신용등급은 2012년부터 BBB를 유지해오다 12년 만에 상향됐다.

앞서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Standard and Poors)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 일본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현대차와 동일 수준인 A+ 긍정적을 획득하기도 했다.

피치는 “현대카드와 현대차·기아의 강력한 시너지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의 국내 차량 판매 신용카드 결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ICP(In Car Payment·차량 내 결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협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역시 BBB+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피치는 현대카드의 건전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는 현대카드가 신용한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에 집중하는 것을 주목하며 “특히 현대카드의 우량 고객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우량 고객 비중(KCB 1~4 등급, 신용판매 기준)은 2022년 1월 84%에서 올해 1월 86%로 증가한 바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조달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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