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코로나19 충격으로 북창동에 1위 내줘

서울 북창동 먹자골목. 사진=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서울 북창동 먹자골목. 사진=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서울 중구 북창동이 서울 시내 주요 상권 가운데 지난해 1층 점포 통상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 및 분쟁 해결을 위한 공정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북창동·명동·압구정로데오역 등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월 통상임대료는 보증금 월세 전환액에 월세와 공용 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조사 결과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전년(6만9500원)보다 7.8% 상승했다.

북창동의 1㎡당 통상임대료는 월 18만원으로 명동거리(17만3700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087만원을 임대료로 지급하는 셈이다.

북창동에 이어 1㎡당 통상임대료는 명동거리(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이었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 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755만 원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청역(96만600원), 신촌역(95만7700원), 대치역(88만5300원), 상수역(86만8500원), 삼성역(86만6000원) 순이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점포당 2787만원이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권리금(6438만원), 보증금(5365만원), 시설 투자비(5229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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