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년,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존재”
대통령실 "선거와는 전혀 무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0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05.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해 전국을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선거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5일 경기 광명을 찾아 17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특히 이번에는 안보의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안보실장까지 참석했다. 때문에 현장 행보로 직접 민생을 챙기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관권 선거'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주제는 '청년'이었다. 국가장학금 확대를 비롯한 청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동반자가 바로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이야말로)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면서 "따라서 바로 이러한 청년들의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일상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쏟아내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 확대 △주거 장학금 신설 △청년도약계좌 강화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20대는 이날 발표한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자다. 동시에 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캐스팅 보터'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참석자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05.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마친 뒤 참석자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05.

한국갤럽의 2월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응답자에서 18~27%를 오르내렸다. 다른 세대에 비해 높지 않은 수치다.

때문에 이번처럼 청년층을 겨냥해 윤 대통령이 행정력을 총동원한 것은 총선을 앞둔 승부수로도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생토론회가 총선용이고 대통령의 정치 중립의무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이슈와 연관된 경우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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