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나타나 선거운동 방해 혐의
캠프 관계자 밀쳐 ‘전치 2주’, 정부여당 향한 분노 표출

래퍼 비프리(39). 인스타그램, MBN 보도영상 캡처
래퍼 비프리(39). 인스타그램, MBN 보도영상 캡처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래퍼 ‘비프리’(39)가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됐다고 전해졌다. 현장에는 만삭인 후보 아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비프리(활동명)’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비프리는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인근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서울 도봉갑) 선거사무원 A씨를 밀치고 폭언과 욕설을 내뱉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김 후보에게 폭언을 내뱉고, 이를 제지하는 A씨를 밀쳤다. 피해자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캠프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며 소란을 피웠다고 전해졌다.

비프리는 지난달 14일에도 같은 장소인 쌍문역 인근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김 후보 측에 다가가 “너희가 무슨 정치인이냐”라며 욕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뒤인 16일에도 김 후보에게 폭언해 캠프 관계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최근 주간조선은 현장에서 최씨가 “이태원에서 청년 160명이 죽을동안 뭘 했나”, “젊은 사람들 군대나 보내고 너희 당은 노인 표나 받아처먹으려는 xx들” 등 정부여당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엔 임신 9개월차로 출산을 한 달 여 앞둔 김 후보의 만삭 아내도 있어 캠프 측이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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