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엔 초밥 배달에 저녁식사 결제까지"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온라인에 제약회사 영업사원의 일상을 알려준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집단적으로 이탈해 의료진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한 가운데, 한 약사의 폭로성 주장에 의사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제약회사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자신과 한 의사가 2018부터 2019년에 걸쳐 나눴던 대화라면서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의사는 A 씨에게 한글 문서프로그램을 깔아달라거나 A4 크기로 액자 2개 제작해달라거나 원무과 직원을 뽑는데 이력서를 확인해달라는 등 갖은 잡무를 부탁했다.
A 씨는 "그나마 이 원장님은 착한 편"이라며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고충을 토로했다.
A 씨는 오전 8시에 병원장의 아이를 등원시켜주고 오전 10시 30분에는 병원 화장실 변기를 뚫고 오후 12시 30분에는 병원장 점심인 초밥을 배달하고 저녁 7시에는 병원 식구들 저녁 식사 결제 등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거의 몸종 수준이다"라며 대부분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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