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패륜 공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광역시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2024.02.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광역시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시민 제공) 2024.02.18.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과와 범죄 혐의를 부각시키며 연일 이 대표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오늘도 계양을 비우는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계양을 지키겠다"고 꼬집었다.

원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계양을 텃밭 취급하며 지난 25년간 방치한 민주당, 전과 4범이자 수많은 범죄 혐의로 하루가 멀다 하고 서초동 법원에 가야만 하는 이 대표를 반드시 심판해야 계양이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에 출마하기로 결심하고,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주민들을 만나며, 계양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진정성을 의심하던 주민들께서도 서서히 저를 계양구민으로 받아들여 주는 것을 하루가 다르게 느낀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하자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후보가 도덕과 청렴을 강조하니 본인 반성문을 쓴 것 같다"고 비꼬았다.

원 전 장관은 "전과 4범에 수많은 범죄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서초동 법원을 안방 드나들듯하는 사람이 법치주의를 말한다"며 "당내 비판세력과 경쟁자들을 ‘입틀막’하고, 공천이라는 허울을 쓴 사천으로 ‘비명횡사’시킨 사람이 민주주의를 말한다. 독재를 말한다. 대화와 타협, 공존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며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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