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최초 투스타 “그들은 국회에서 ‘반미’ 구호만 외칠 것”

2019년 여군 최초로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강선영 소장. 뉴시스
2019년 여군 최초로 육군항공작전사령관으로 취임한 강선영 소장. 뉴시스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국민의힘의 총선 영입 인재인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이 종북세력의 국회 입성을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선출한 시민단체 몫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 “우리가 아직도 적대적인 관계인 북한과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국회에 진짜로 입성해 내부에서 싸우고 힘을 소진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지예 금융정으연대 운영위원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2024.03.10.
전지예 금융정으연대 운영위원이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 오디션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2024.03.10.

국민의힘 위성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강 전 사령관의 언급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순번 1번을 받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등 이른바 ‘종북·친북’ 세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한 ‘겨레하나’ 활동가 출신이다.

강 전 사령관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여군으로 31년 4개월을 근무했다. 중령에서 대령까지 연합사에서 3년간 한미연합연습 기획 장교로 보냈다”며 “연합연습은 전쟁이 일어날 때 싸우려는 게 아니라 억제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전 사령관은 “그러니 북한이 우리가 연합연습을 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는) 그렇게 중요한 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만약 국회에 입성해 헌법기관이 되면 우리나라 국가 안보를 위해 정상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반미 구호만 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사령관은 대한민국 여군 최초 항공대대장, 항공단장 등을 거쳐 창군 이래 여군 최초 소장(2성 장군)에 진급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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