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위클리오늘=허선희 기자]

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환경오염 예방 및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주민들에게 가정 내 폐의약품을 반드시 분리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폐의약품은 유효기한이 지났거나 변질·부패돼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으로, 이를 일반 쓰레기에 섞어 버리거나 하수구로 흘려보낼 경우 토양·수질오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정해진 방법에 따라 지정된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중구는 폐의약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동(洞) 행정복지센터, 약국, 중구보건소 등 96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폐의약품을 버릴 때에는 알약의 경우 비닐·종이 등을 제거한 뒤 내용물만 모아서 배출하고,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말고 그대로 버려야 한다.

물약(시럽)은 액체를 한 용기에 모아 새지 않도록 밀봉해서 버리고, 연고 등 특수 용기에 담겨 있는 약은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배출된 폐의약품은 주기적으로 수거되며 처리 시설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소각된다.

한편, 중구보건소는 현수막, 중구청·중구보건소 누리집, 어린이집 안내문 등을 통해 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현주 중구보건소장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은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된다”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폐의약품은 지정된 장소에, 올바른 방법으로 버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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