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24.03.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24.03.05.

[위클리오늘=정호연 기자]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연합전선에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당이 크게는 반윤(反尹) 정서에 궤를 같이 하지만, 세부적인 사안에서는 야당 내 균열조짐이 벌써 노출됐다는 평이 나온다.

조 대표는 지난 18일 최근 당 지지율 약진과 관련, “윤석열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시사인 유튜브 채널에 출연, 일부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 비례 지지율이 민주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19일 이 대표는 춘천 유세에서 이같은 조국 대표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조국 대표께서 그렇게 얘기했다고요? 민주당이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라고 반문하며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조국 대표께서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나 싶다”며 “오보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 뭐 잘못 표현했거나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공천을 받은 박지원 후보가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은 수락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며 “민주당 후보들이라면 더불어민주연합 명예 당원을 하셔야지 설마 그 조국혁신당의 명예 당원 얘기를 했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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