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아사쿠사구에 있는 쇼핑 아케이드 거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03.08
일본 도쿄 아사쿠사구에 있는 쇼핑 아케이드 거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03.08

[위클리오늘=홍지훈 기자] 최근 일본 전역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감염병이 확산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와 일본을 찾는 한국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사이 일본에서 '독성 쇼크 증후군'(STSS) 확진 사례가 총 378건으로 집계됐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STSS는 화농성 연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감염된다. 연쇄상구균은 비말, 신체 접촉, 손발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는 고열, 인후통, 충혈된 눈, 설사 및 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일부는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치사율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환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는 "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의 확산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다"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케미 케이조 일본 보건부 장관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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