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곡동 '이피트' 전경 (사진=현대차)
부산 금곡동 '이피트' 전경 (사진=현대차)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이피트) 214기를 추가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충전소다. 특히 실외 모든 이피트 충전소에는 건축물 수준의 캐노피를 설치해 눈, 비 등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6기씩 총 72기로 시작, 현재 286기를 운영 중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외에도 내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적극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품질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고장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6%였던 연간 휴지율을 1년만에 절반 수준인 3%대까지 낮춰 지난해 기준 97%대의 서비스 가능상태를 기록, 고객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제공인시험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 및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E-CQV를 통해 이피트를 포함한 국내 전체 충전기의 품질 향상은 물론 주요국의 인증도 국내에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고객이 이피트 외의 충전소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E-pit PASS)’를 론칭해 이피트 외 제휴사의 충전소에서 제휴사 회원자격으로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전요금도 블루/기아 멤버스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 구매 고객은 차량구매 단계에서 간편하게 이피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했다. 이피트에 가입한 전기차 구매고객이라면 누구나 제약없이 이피트 앱만으로 이피트 패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피트 패스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력, 에버온, 스타코프,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제휴사 충전소 총 7만2000기 충전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 하반기 중 국내 전체 충전기의 85%수준에 해당하는 총 26만기 충전기에서 이피트 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충전 사업자와의 제휴로 이피트 패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은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의 충전 사용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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