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위클리오늘=박종성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가 글로벌 관광시장 영역 확장에 나섰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관광정책과 글로벌 마케팅 실무진 등으로 구성된 화천군 홍보단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캄보디아, 베트남, 타이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화천산천어축제를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업무협력과 소통 채널을 열었다.

홍보단은 우선 캄보디아를 방문해 노동직업훈련부 관계자들에게 화천산천어축제 영상과 사진 등을 제공하고, 주한 캄보디아인은 물론, 향후 화천을 찾게 될 캄보디아 계절 근로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한 화천군 홍보단은 지난 18일, 베트남 최대 규모의 여행사인 ‘하노이 투어리스트’본사를 방문했다.

화천군이 베트남 현지 여행사를 상대로 축제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문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여행사 대표에게 직접 축제 영상을 소개하고, 겨울이 없는 나라인 베트남에서 화천산천어축제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설득했다.

화천군은 올해 한국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 규모가 5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며, 젊은 소비층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시장 개척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홍보단은 베트남에 이어 20일 타이완 타이베이로 이동해 축제 프로모션을 이어갔다.

홍보단은 21일까지 기존 업무협력 관계인 대형 여행사들을 잇달아 방문해 올해 초 모객활동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산천어축제 뿐 아니라, 토마토축제와 백암산 케이블카, 파로호 유람선, 칠성 전망대, 평화의 댐 등 사계관광 신규 상품 출시를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홍보단은 베트남과 타이완 여행사 대표단을 상대로 화천군 팸투어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 베트남과 타이완 지사도 각각 방문해 현지 관광업계 동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축제 홍보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관광공사 지사들도 화천산천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만큼, 축제의 홍보와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지난 22일 밤 귀국한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한 현지 여행사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고, 이들이 축제에 보낸 관광객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화복이 진행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전략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 화천산천어축제를 국내 유일한 ‘관광자원형 분야 글로벌 축제’로 선정하고, 2026년까지 최대 19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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