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신유림 기자] GS리테일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을 활용해 국가 에너지 절감 사업에 참여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GS리테일은 어제(26일) 전력거래소, 공간 관리 전문 기업 ‘S&ICorp,’ 에너지 IT 기업 ‘해줌’과 GS25 매장 내 ‘자동 수요반응(AUTO DR)’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DR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면, 이를 실천하는 개별 사용자가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GS25에 도입되는 AUTO DR 시스템은 한 단계 더 진화한 것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연동돼 시설 기기를 자동 제어해 준다.

GS리테일은 다음달 1일부터 전국 8700여개 GS25 점포에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추가 비용 없이 즉시 적용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GS25가 2015년 도입한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이 주효했다.

SEMS는 점포에 있는 전기 장비, 기기에 사물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원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다. 가맹 본부의 메인 서버 및 경영주, 근무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매장 전력량을 관리할 수 있다.

이번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에서도 전력거래소가 수요관리 사업자 해줌에 전력 사용량 감축을 요청하면, SEMS가 인식해 점포 냉·난방기, 조명설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방식이 적용됐다.

이로써 점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 감축 효과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영주에 1KWh 당 12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GS25는 연내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도입 매장을 1만20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냉·난방기와 간판 조명에 더불어 매장 조명까지 적용한다.

GS리테일은 AUTO DR 확대 적용을 통해 연간 약 336MWh 전기사용량을 절감하고 경영주에 돌아가는 인센티브는 연간 약 4억37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최근 고물가에 전기요금까지 지속 인상함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자동 수요반응’ 사업 참여가 점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