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이 1일 창립기념일 행사가 열린 포스텍 체육관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지난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의 새로운 미션은 ‘Unlimit the Limit: Steel and Beyond’이다. 수개월 동안 임원토론회 등을 거쳐 확정한 이 미션은 지난 50년 포스코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에는 철강뿐만 아니라 비철강분야에서도 강자가 되겠다는 ‘한계를 뛰어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원, 영업이익 7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력 사업인 철강 외에 인프라분야는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 등이 포함되고 신성장분야로는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션과 함께 선포한 비전 역시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로 ‘POSCO the Great’로 정했다.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린다는 의미인 Great Business, Great Technology, Great Culture로 체계화했다.

포스코의 50년  역사는 한국경제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포스코는 설립 이래 반 세기동안 성장을 멈추지 않고, 단 한번의 적자도 없이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유지하면서 국가 경제발전을 지켜왔다.

1968년 포스코가 설립되고,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8조5538억원으로 68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1인당 GDP 성장률의 5배에 달하는 성장이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내던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만9000톤이었지만 지난해3720만톤으로 늘어났듯이 우리나라 조선건조량도 1973년 1만 2000톤에서 2350만톤으로 늘어났다. 자동차 생산도 2만5000대에서 411만대로 증가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괄목하게 성장했다. 기존 100여년 역사의 근대식 용광로를 대체하는 파이넥스 공법은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혁신공법으로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했다. 1970년 일본 철강사들의 도움으로 첫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게 된 이래 40년만에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지으며 기술 수혜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해  900여만톤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25%로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생산, 판매 철강사 중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 전 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이 적용된 것이다.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고유 플랫폼까지 구축해 세계 철강산업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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