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빵 매장에서 고객들이 구매하는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사회적 가치 확대에 나선다.

전주비빔빵은 지난달 24일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공원 옆 ‘익산로컬푸드직매장’ 내 직영점 ‘농부의 빵’을 개장했다고 10일 밝혔다.

농부의 빵은 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제과가 전주를 벗어나 타 지역에 처음 진출한 직영점이다. 익산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설립됐다.

농부의 빵은 익산시의 특산물인 고구마와 로컬푸드를 활용해 만든 빵과 쿠키류를 판매한다. 이 곳에서는 운영지원을 위해 전주비빔빵에서 파견된 직원 두 명과 함께 익산시 지역 취약계층 3명이 고용돼 총 5명이 근무 중이다.

전주비빔빵 장윤영 대표는 "전주비빔빵과 같이 '농부의 빵'도 익산 대표 빵집으로 브랜드화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익산시 경제 활성화와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비빔빵은 2013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전주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의 설립 초기에 창업자금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전주비빔빵 사업에는 회계∙재무, 생산관리, 마케팅, 홍보 등 사업 영역 전반에 걸쳐 전문가들이 무료로 봉사를 하고 있다. 

설립 초기 평균 28만원에 그쳤던 전주비빔빵의 하루 매출액은 현재 약 600만원 규모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에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직원 수도 4명에서 30명으로 늘어났다.

전주비빔빵은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 전주시청점과 지난해 말 오픈한 전주한옥마을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문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천년누리 전주제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전주비빔빵의 익산 지역 진출은 사회적기업의 성장이 또 다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선순환 구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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