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BCP 본사에서 열린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차이왓 코와위사락(Chaiwat Kovavisarach) BCP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위클리오늘=안준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2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태국 BCP사가 발주한 방착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2900억원에 수주하고 전날 태국 현지에서 계약식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국의 수도 방콕 프라카농(Phra Khanong) 지역에 있는 방착 정유공장에 촉매 재생·개질 휘발유 생산 시설을 신설하고 노후된 수첨분해시설을 교체하는 것이다.

BCP는 방착 정유공장에서 하루 12만배럴씩 생산되는 정유를 1000여개가 넘는 주유소를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기업이다.

향후 신규 설비가 가동되면 이 공장은 옥탄가 높은 고급휘발유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교체·수리된 수첨분해시설의 하루 처리량이 기존의 2만5000배럴에서 2만7500배럴로 늘어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설 및 보수 사업은 기존공장에 신설되는 설비들의 공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라며 "인근 말레이시아에서 유사한 공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던 경험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현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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