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민병두 의원 사퇴 철회를 요청하는 동대문구 주민대표로부터 서명 요청서를 전달받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임창열 기자] '미투 폭로'에 휘말려  의원직을 내놓겠다고 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의사를 철회했다.

민병두 의원은 3월 10일 '미투운동' 영향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냈지만 4일 이를 번복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민병두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했으며 이를 민병두 의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민 의원은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철회 의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명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는 "쇼"라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민병두 의원의 지지자들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민 의원의 사퇴 철회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 쇼였다”라고 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백장미 쇼에 이어 의원직 사퇴쇼까지, 민주당은 진정한 쇼당”이라고 비난했다.

트윗터 등 인터넷 댓글에서는 민병두 의원의 사퇴철회를 환영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xmass****는 “민병두의언 사퇴철회지지 환영합니다. 지난번에 사퇴할 때 이건 아니지 싶었는데 말이지요”라고 했고, duke****는 “위대한 민병두. 사퇴철회 반갑다. 거침없는 활약을 기대하며 열렬히 성원한다. 파이팅 민병두두두”라며 사퇴철회를 지지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