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염지은 기자]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ZKW가 자동차용 헤드램프 분야에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리가 주력하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시장 선도를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사진)이 지난 9일 검찰의 그룹 본사 압수수색 이후 첫 공식 행사를 갖고 미래 자동차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준 부회장은 15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5월 임원세미나에서 ZKW를 언급, "앞으로도 LG의 미래 사업을 위한 핵심 역량은 내외부의 힘을 모아 키우고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투자해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추가 M&A(인수·합병) 가능성을 피력했다.

LG전자와 ㈜LG는 지난달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사인 ZKW를 약 1조 44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구본준 LG 부회장은 이날 임원세미나에서 "지난달은 LG사이언스파크가 오픈한 뜻 깊은 달이었다"며 "LG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경영진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와 관련,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환경 변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전기가 될 수 있도록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는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제거래통상법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를 특별강사로 초청해 최근의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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