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상암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홍원표 삼성SDS대표가 클라우드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위클리오늘=김성현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플랫폼 중심 회사로의 전환을 꾀한다.

삼성SDS는 17일 상암 데이터센터에서 ‘삼성SDS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자사의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Samsung SDS Enterprise Cloud’를 소개했다.

세계 주요 기업의 80%는 복수의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51%는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와 퍼블릭(public)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ybrid)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하나의 클라우드가 아닌 복수의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 만큼 업무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경우는 99.9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높은 보안성과 안정성, 성능이 장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신속성, 경제성이 특징이다.

삼성SDS는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기업이 원하는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경영관리, 인사 등 일반업무용인 SE-Cloud ▲금융 생산관리 등 핵심업무용 MC-Cloud ▲SAP HANA DB(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용 HEC ▲고성능컴퓨터를 위한 SC-Cloud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특화된 PaaS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는 용도에 따라 세분화된 클라우드 특징과 99.999%에 달하는 가용성을 갖춰 ERP(전사적 자원관리), MES(제조실행), SCM(공급망 관리) 등 기업의 핵심업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개발 특화 클라우드 PaaS는 최신 가상화 기술(Docker Container)과 개발환경·미들웨어·서비스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합해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길게는 며칠씩 소요되는 개발환경 구축을 15분까지 줄일 수 있게 된다.

삼성SD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MS)는 ▲최적의 클라우드 선정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 ▲비용효율 극대화 ▲GOV(Global One Viwe)까지 이기종(異機種) 클라우드의 통합관리를 제공한다.

특히 GOV는 기술지원, 통합 빌링·모니터링, 보안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삼성SDS는 올해 7월에 HEC, 11월 PaaS를 출시하는 등 올해 하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아주 빠르게 플랫폼 중심의 회사로 전환 중”이라며 “플랫폼이 성공해야 효율은 물론 비즈니스가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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