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강원 화천 북한강 쪽배축제장에서 열린 화천군청 공무원 용선경주대회를 마친 공무원이 얼굴에 물을 뿌리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오후 2시40분께 홍천 기온이 40.6도까지 치솟으며 우리나라 기상관측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8월 첫 날 서울 낮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고 강원도 홍천은 40.6도를 기록하며 공식관측소 기록 역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3시36분께 서울 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소의 최고 낮 기온이 39.6도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오후 1시30분께 38.5도로 사상 최고 기록을 깬 이래 1시38분 38.6도, 1시40분 38.7도로 높아져 오후 1시41분 38.8도, 2시31분 38.9도까지 도달했다. 오후 3시36분에는 39.6도를 기록했다.

이는 1907년 기상청이 서울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11년만에 최고 기온을 경신한 수치다. 전날인 7월31일까지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24일 38.4도다.  

비공식 기록인 서울 내 AWS(자동기상관측장비) 기록도 이날 경신됐다. 지점별 AWS에서는 오후 2시47분께 강북구가 41.0도, 광진구는 40.0도까지 치솟았다. 중랑구도 오후 3시4분께 40.4도를 기록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대부분 지방은 35도 안팎의 낮 기온을 보인 가운데 강원도에서는 한때 40도를 웃돈 지역이 4곳이나 있었다. 

강원도 홍천에 있는 공식 관측소는 오후 2시40분께 40.6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식관측소 기록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AWS 기록인 강원도 횡성군은 오후 2시1분께 41.3도까지 기록했고 홍천군 화촌면은 오후 2시11분께 41.0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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