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체제 개방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최고급 강좌)를 해 주고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지점이 오면 북한이 미국을 농락하며 비핵화를 진지하게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지점이 충분히 올 수도 있다"면서 "이전에도 말했듯 트럼프 행정부의 누구도 북한의 진짜 비핵화 가능성을 놓고 비현실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은 지금 김정은에게 어떻게 문을 열지에 관한 마스터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만약 북한이 이를 어떻게 해 내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대통령에 대해 가장 신랄한 비평가조차도 대통령이 충분히 문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실행하는 일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친서 교환과 추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관해서는 "그들은 싱가포르에서 북한이 한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 지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북한 비핵화가 우선순위다. 남북 협상에 대한 관심도 많다. 그쪽도 추가 논의를 검토하고 있고 그들에게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은 4월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년안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므로 지금 초점은 김정은이 싱가포르에서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1년 안에 끝낸다는 생각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를 놓고 많은 논의가 있었는데 김정은이 말한 것"이라며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린다면 1년 안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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