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59) 특별검사가 7일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재소환 등 신병처리 방향을 두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말했다.

허익범 특검은 '경남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경수 지사를 한 번 더 부르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수사팀이 필요하면 뭐 (할 수 있다)"라고 답해 필요할 경우 김경수 경남지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김경수 경남지사를 상대로 마라톤 조사를 시작해 이날 0시께 조사를 마쳤다. 이후 김경수 지사는 4시간30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하고 검토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경수 경남지사는 '특검 측에서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측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팀이 자신에게 혐의를 두고 있는 댓글조작과 인사청탁 등을 모두 부인함으로써 특검의 신병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청구 등이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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