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노동-환경-여가부 등 교체 예상

▲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3일 "이달 중으로 개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준비해왔다"면서 "최종 결정권자인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태로 이르면 다음주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치내각은 국회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까지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개각에는 쉽지 않다"고 말해 당초 청와대가 제시했던 야권과의 '협치내각' 구성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원 포인트' 개각 이후 미뤄왔던 개각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지율 하락 국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고용쇼크 상황까지 더해져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각은 3~4곳 부처를 대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의 업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교육부·고용노동부·환경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기무사 계엄문건 파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경우 국방개혁의 추진을 위해 재신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국방개혁의 틀이 어느정도 갖춰진 만큼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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