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이 160억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미 무역대표부(USTR)가 정한 279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기술 침해 행위를 문제삼아 이번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반도체, 화학제품, 플라스틱, 오토바이, 전기스쿠터 등이 관세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6일 항공, 우주, 정보통신 기술, 로봇, 산업기계 등 340억달러(약 38조1400억원) 818개 품목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160억달러 규모의 2차 조치까지 시행하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규모는 총 500억달러로 늘어났다.

미국은 또 지난 20일부터 2000억달러(약 224조3600억원) 규모의 대중 관세 조치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 중이다. 추가 조치는 공론화 기간이 끝나는 오는 9월6일 발효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은 연간 대중 수입액의 절반 이상에 관세를 매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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