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는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미관계를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로 출입기자들을 불러 "우리가 북한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과 문제의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의해 비롯된 것 같다.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으로부터 연 5000억달러(무역흑자)를 가져갔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려버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약간의 일(제재)을 시작했다. 우리는 중국과 위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도 위대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훌륭한 남자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무역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돈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도 알다시피, 중국은 북한으로 들어가는 루트다. 북한으로 가는 상품과 다양한 것들의 93%가 중국을 통한다"면서 "나는 이것을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우리 나라는 아주 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매우매우 힘든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우리의 관계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취임했을 때 중국과의 무역문제에 대해 의도적으로 많은 것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북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연간 4000억~5000억달러를 잃고 있다. 그 돈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와 우리 납세자들로부터 (중국으로) 가고 있다. 그런 일이 계속되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미협상에 대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 관계(a fantastic relationship)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 하지만 무역 관점에서 중국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진짜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