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9월 한 달 간 1인 릴레이 시위 예고

<사진=뉴시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촉구하며 1인시위에 나섰고 시민단체는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위한 ‘2차 국민행동’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서울시 외교부 청사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주관으로 ‘2차 국민행동‘ 시위가 열렸다.

김복동 할머니는 가장 먼저 1인시위에 나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이 적힌 팻말을 들었다.이어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라고 요구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꼼짝을 안 하고 있냐”며 “대통령도 외교부 장관도 믿을 수 없다”고 꾸짖었다.

특히 일본기자와의 인터뷰에선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려면 아베가 나서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래선 끝이 안 난다. 우리가 뭘 크게 사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베가 기자들 모아놓고 ‘우리가 잘못했다, 미안하다. 용서해 달라’고 하면 용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늙은 김복동이가 얘기한다고 신문에 내달라. 아베가 보도록, 귀에 들어가도록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7월28일 설립된 여성가족부 산하 재단으로, 일본 측으로부터 위안부 문제를 종결한다는 약속과 함께 10억 엔을 출연 받아 설립된 단체다.

그러나 국내의 강한 부정적 여론을 시작으로 100억 모금 운동까지 이어져 현재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한편 ‘정의연’은 김 할머니를 시작으로 한 달 간 외교통상부와 화해·치유재단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