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2280선으로 후퇴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91.77)보다 4.16포인트(0.18%) 내린 2287.6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0.13%) 내린 2288.80에 출발해 개장 직후부터 2290선아래로 떨어졌다. 장 초반 2280대 후반에서 잠시 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한때 반등하며 229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이 매도 폭을 키우는 바람에 결국 2280선으로 물러난 채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홀로 2933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1148억원)과 기관(1131억원)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북특사 파견 소식에 운수장비(2.67%), 운수창고(1.83%), 기계(0.41%), 건설업(0.09%) 등 남북 경협 관련 업종이 올랐다. 반면 미국 기술주 부진 여파로 전기전자(-1.03%)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섬유의복(-1.09%)과 의료정밀(-0.54%) 등도 부진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한 영향에 삼성전자(-1.07%)와 SK하이닉스(-1.50%)도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86%), POSCO(-0.32%), LG화학(-1.96%), 네이버(-0.82%), SK텔레콤(-0.38%)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부진했다.

반면 현대차(3.88%)와 현대모비스(2.21%)는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1.09%)과 삼성물산(1.20%), KB금융(0.20%) 등도 올랐다.

전날 코스피와 동반 하락 마감했던 코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외국인·기관의 '팔자'에 전 거래일(820.00) 대비 4.82포인트(0.59%) 내린 815.18에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던 외국인(-66억원)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압박했다. 기관 역시 11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285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83%)를 비롯해 에이치엘비(2.25%), 펄어비스(1.39%), 코오롱티슈진(3.64%) 등이 올랐다.

반면 신라젠(-2.08%)과 CJ ENM(-0.21%), 나노스(-1.32%), 메디톡스(-3.06%), 바이로메드(-4.22%), 스튜디오드래곤(-1.15%), 셀트리온제약(-1.7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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