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277.97) 대비 9.53포인트(0.42%) 내린 2271.72에 개장해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오전 9시29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16.00포인트(0.70%) 하락한 2271.6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약세는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대중관세 부과 관련 공청회 종료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공청회 결과를 오늘 제출한다. 이후 즉각적인 관세발효를 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우려감은 여전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8포인트(0.08%) 오른 2만5995.8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0.37%) 내린 2878.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2.45포인트(0.91%) 하락한 7922.73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기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2193억원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중이다. 반면 개인(1839억원)과 기관(386억원)은 매수 우위다.

전기전자(-2.54%) 업종의 낙폭이 카장 크다. 이날 삼성전자(-2.39%)와 SK하이닉스(-5.33%)가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우선주(-2.15%) 역시 마찬가지다. 이밖에  제조업(-1.02%), 의료정밀(-0.38%), 음식료업(-0.21%), 유통업(-0.17%), 화학 (–0.08%) 등이 내림세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다. 운수장비(1.5%), 건설업(0.87%), 운수창고(0.44%), 기계(0.42%) 등 남북 경협 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도체주와 더불어 LG화학(-1.57%), 네이버(-0.68%) 등이 부진하다. 반면 셀트리온(0.18%), 현대차(1.87%), 현대모비스(1.08%), SK텔레콤(0.57%) 등이 오르로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2%), 삼성물산(0.40%), SK텔레콤(0.19%), KB금융(0.20%) 등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는 보합세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개장직후 하락 반전했다. 전 거래일(815.19) 대비 0.91포인트(0.11%) 오른 816.09에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77포인트(0.09%) 내린 814.4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억, 27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160억어치 주식을 팔고 있는 기관 영향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나노스(4.56%)와 메디톡스(0.75%), 펄어비스(2.74%) 등을 제외하면 거의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1%), CJ ENM(-0.54%), 신라젠(-1.33), 포스코켐텍(-0.64%), 바이로메드(-0.49%), 스튜디오드래곤(-0.19%), 코오롱티슈진(-1.06%) 셀트리온제약(-0.37%)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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