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풍산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의 토종견, 풍산개 한쌍을 보낸 사실이 30일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풍산개는 지난 18일 저녁 만찬 전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 사진을 보이며 선물을 하겠다고 말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보낸 바 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풍산개 한쌍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2마리의 풍산개 이름은 각각 '송강', '곰이'다.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이며 암컷 '곰이'는 같은 해 3월생이다. 이들은 청와대 관저에서 지낼 예정이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찬 자리에서 선물로 A4용지만한 크기의 풍산개 1마리 사진을 건넨 바 있다. 당시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은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어 "개들이 잘 적응을 하도록 3kg의 먹이도 함께 보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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