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를 향해 빠르게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5일 제주지역에는 호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는 이날 밤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오전 3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전날 자정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서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20㎜이상, 해안지역에는 10㎜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오전 9시 기준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제주 47.4㎜, 산천단 66.5㎜, 오등 57.0㎜, 서귀포 26.4㎜, 신례 38.0㎜, 태풍센터 37.5㎜, 성산 31.1㎜, 표선 37.5㎜, 송당 61.0㎜, 고산 23.0㎜, 한림 22.0㎜, 대정 26.0㎜, 한라산 성판악 72.0㎜, 한라산 진달래밭 37.0㎜, 한라산 윗세오름 57.0㎜, 삼각봉 60.0㎜ 등이다. 

이날 밤부터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100~2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상돼 농경지나 저지대의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산간에는 500㎜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에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최신 기상정보 및 태풍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유의파고는 서귀포 3.6m, 마라도 2.6m, 신산 3.1m, 김녕 3.8m, 제주항 2.0m, 추자도 2.8m 등이다.

태풍이 근접하는 이날 밤과 6일 사이 폭풍해일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 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의 중급태풍으로 강풍반경은 420㎞다.

'콩레이'는 6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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