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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제주 통과... 최대 강우량 682mm에도 인명피해는 없어
   
▲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제주시 탑동 방파제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6일 최대풍속 초당 50.2m의 거센 바람과 제주산지에 최대 강우량 682㎜ 기록을 남기며 제주도를 빠져나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콩레이'는 서귀포 북쪽 약 130㎞ 부근에서 부산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콩레이'는 이날 낮 12시 부산 북북동쪽 30㎞ 해상을 지나 오후 6시 독도 남서쪽 60㎞ 부근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우량은 윗세오름 682㎜, 진달래밭 368㎜, 제주 334.8㎜, 서귀 202.2㎜, 성산 174.4㎜, 월정 204㎜, 고산 108.5㎜, 대정 13.5㎜로 기록됐다.

풍속은 윗세오름 초속 32.1m 진달래밭 50.2m, 제주 26.3m, 서귀 15.9m, 성산 23.2m, 월정 24.7m, 고산 34.7m, 대정 21.7m로 관측됐다.

'콩레이'의 위력은 대단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제주시 연북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고립돼 있던 3명과 제주시 한 지역에서 엘이베이터 작동 불량으로 그 속에 갇혀 있던 2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려했던 제주시 하천 범람은 탈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태풍때마다 뒤따르는 정전과 침수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 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280가구, 안덕면 사계리 364 가구, 남원읍 신흥리 389 가구, 성산읍 신천리 115가구 등 모두 1148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불편을 겪었다. 현재 659가구가 복구되고, 489가구는 복구 중이다. 이날 정전은 강풍으로 전선줄이 끊기면서 발생했다.

제주시 월대천 저지대 일부가 침수됐으나 소방당국 등의 지원으로 물이 빠졌고, 제주시 북부지역인 애월, 조천, 외도, 연동, 아라동 등에서 18가구, 상가와 공장건물 12건 등 모두 도로 26건과 주택 37건, 농경지 1건이 침수됐지만 역시 배수지원으로 복구된 상황이다. 제주시 다호마을과 성산지역 등에서 교통신호기 6건이 파손돼 응급조치됐다.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복합체육관에도 다시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은 지난 8월 태풍 '솔릭'으로 천장이 파손돼 막 수리에 들어가려 할 때 '콩레이' 영향으로 파손 부분 900㎡ 사이로 계속 빗물이 들어와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내·국제선 488편 중 5일 오후 6시부터 188편만 정상운행됐고 300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는 6일 오전 11시이후 운항을 재개한다. 현재 공항 체류객은 없다. 도내 주요 항포구에도 태풍특보에 따라 피항한 수천척의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태풍은 통과했지만 제주지역에는 태풍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병대 9여단, 한전, KT,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면서 피해상황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이후 복구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김국동 기자  etc@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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