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성료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북미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티필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이다. 영국 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뮤지션만 이곳에서 공연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시티필드 일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대하는 팬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시티필드 입구에는 1500여팬이 선착순 입장을 위해 이틀전부터 텐트를 친 채 콘서트를 기다렸다. 방탄소년단 노래를 따라부르는가 하면 단체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했다. 뉴욕 지하철 당국(NYCT)도 시티필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을 추가 편성했다.

팬들의 열광에 방탄소년단은 열정적인 무대로 화답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팬과 3시간 가까이 축제를 펼쳤다.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DNA' '페이크 러브' 등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곡들은 물론 '아이 니드 유' '런'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 등 히트곡을 열창했다. 객석에서는 끊임없는 떼창과 환호가 터져나왔다.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해 오늘 이곳이 북미투어의 마지막 밤이다. 시티필드까지 오다니 믿기지 않는다. 소중한 꿈 하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북미투어는 지난달 5일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해밀턴, 뉴어크, 시카고를 거쳐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화려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총 15회 공연의 좌석 22만개가 단숨에 매진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유럽무대로 이어간다. 9, 10일 영국 런던 오투 아레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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