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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25일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급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7.58)보다 50.91포인트(2.43%) 내린 2046.67에 출발했다. 연중 최저치다. 지수는 개장 2분만에 2046.29까지 급락해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후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41.25포인트(1.97%) 내린 2056.33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과 중동, 중국 등지의 지정학적 불안이 세계 경제 위기감을 높여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4583.42로 전 거래일보다 608.01포인트(2.41%)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대폭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일보다 84.59포인트(3.09%) 하락한 2656.10으로 마감해 심리 저항선인 2700대가 무너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08.40으로 폐장해 329.14포인트(4.43%) 급락했다. 이는 2011년 8월이후 약 7년만의 최대 낙폭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9월 고점 대비 11.4% 급락해 조정을 겪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871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21억원, 154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83%), 전기가스업(0.7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중이다. 의약품(-3.41%), 서비스업(-3.17%), 전기전자(-2.99%), 종이목재(-2.96%), 의료정밀(-2.65%), 제조업(-2.48%), 기계(-2.36%)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텔레콤(1.44%)을 제외한 전 종목이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50원(3.17%) 내린 4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80%), 셀트리온(-3.99%), 삼성바이오로직스(-4.47%), 현대차(-1.17%), LG화학(-1.21%), 포스코(-1.32%), 삼성물산(2.21%)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9.30) 대비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에 출발했다. 지수는 676.81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지수는 조정을 거치며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6.60포인트(2.37%) 내린 682.70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3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3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9%)와 신라젠(-3.99%), 포스코켐텍(-1.22%), 에이치엘비(-3.73%), 나노스(-3.57%), 스튜디오드래곤(-3.21%) 등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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