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서울시와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회장 진홍석)이 오는 29일 서울에서 한중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언론인과 관광분야 전문가 등이 모여 양국의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사드 갈등으로 발생한 중국의 금한령 여파로 지난해 우리나라에 내방한 중국인관광객이 2016년 대비 48.3% 감소한 바 있어 우리측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다.

중국 정부는 현재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허용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는 있다.
하지만 전세기, 크루즈선, 온라인 관광 상품 판매, 롯데그룹 산하회사 이용을 제한한 ‘4불(不) 원칙’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관광객 감소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측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016년도 476만 명에서 지난해 262만 명으로 45% 감소했다.

이번 행사는 이같은 양국의 출혈을 막아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서울시는 중국 내 주요 도시(베이징시, 태산풍경구 등) 및 언론기업(인민일보, 바이두 등)과 함께 다양한 관광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울시는 현재 평화무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양국 간의 골을 해결할 수 있는 적기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한중 양국의 언론인과 관광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했다는 입장이다.

컨퍼런스는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의 서울관광 인터뷰로 시작된다. 이어 서울시와 인민일보사 간 한중 관광 활성화와 건전한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관광분야 교류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는 한중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 공동마케팅 추진, 양국의 관광 관련 정책 공유와 관광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기자단과 함께 경복궁과 아라뱃길, 서울로7017, 문화비축기지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한중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서울관광의 매력을 다시 알리고, 양국 관광 교류의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는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며 “최근 형성된 양국의 해빙무드를 타고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상호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회장은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의도는 한중관광 관계의 복원을 넘어 협력적 미래 관계 형성에 주안점을 뒀다"며 "중국에서 급속화 되는 4차산업혁명은 관광시장도 예외가 아닌데, 우리나라도 미래지향적인 관광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이 주최하고, 인민화보, ㈜코나, (사)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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