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장용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예산정국에 돌입한 국회를 찾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그동안 경제발전과 위기극복에 있어서 재정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내년에도 우리 경제와 사회의 전환기에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정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어 "일자리 창출, 소득분배 개선과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통해 당면한 구조적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한 투자 등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9.7% 증가한 470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큰 폭의 초과세수가 예상되며 정부는 지출 확대를 통해 총수요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출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세수여건으로 인해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1.8%, 국가채무 비율은 39.4%로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예산안의 내용에 대해 "우리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인 일자리, 양극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역점을 뒀다"며 "또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기업과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혁신성장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재정투자만으로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는 예산 이외에 금융, 세제, 규제혁신 등 모든 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속도감있게 동원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