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진행되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북미법인 상무가 완전히 펼친 삼성전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전자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DC 2018)을 개최하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콘퍼런스 현장은 폴더블폰 실물이 공개될 지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초반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폴더블폰을 최초로 공개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선언으로 인해 'SDC 2018'은 유력한 공개시점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도 'SDC 2018' 개막에 앞서 자사 페이스북 계정에 접힌 삼성 로고 이미지를 올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산 안줌 삼성전자 미국법인 태블릿·PC 마케팅 담당이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발표를 이어갔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엣지 디스플레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역사를 보여주는 발표가 막을 내리자 현장에 모인 관계자와 취재진 5000여명은 폴더블폰 관련 발표를 직감한 듯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무대에 오른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가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의 미래'라며 자켓 안주머니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화면을 꺼내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공개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실물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쳤을 때 7.3인치의 화면이며,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였다. 이번 실물은 공책처럼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직접 접었다 펴보이며 폴더블폰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눈 앞에서 증명해보였다.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서 커버 윈도우의 글래스를 대신할 새로운 소재, 수십만번 접었다 펼쳤다 해도 견디는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개발했다"며 "접었을 때도 슬림한 두께를 유지하기 위해 AMOLED 디스플레이 자체의 두께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차세대 유저 인터페이스(UI) 'One UI'를 공개하며, 내년 초로 예상되는 폴더블폰 실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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