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로 두 개 체인이 공존하며 해시전쟁에 돌입했다. 코인댄스는 실시간으로 양 진영의 해시전쟁을 중계 하고 있다 (그림=cash.coin.dance)

[위클리오늘=정재웅 기자]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비트코인캐시(BHC) 하드포크 이후 두 개 체인이 공존하며 해시전쟁에 돌입했다. 현재는 비트코인ABC(Bitcoin ABC) 진영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 네트워크 정보사이트인 코인댄스(cash.coin.dance)는 16일 12시 현재 비트코인ABC(Bitcoin ABC) 진영이 비트코인SV(Bitcoin SV) 진영 보다 37개 블록 앞서 있다고 발표했다. 하드포크 이후 현재까지 채굴된 양은 총 91개 블록이다.

비트코인캐시가 지향하는 업그레이드 내용의 차이에서 비롯된 싸움이 자존심 싸움으로 변질 돼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컴퓨팅 파워(해시 파워) 대결이 됐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비트코인ABC 진영은 세게 최대 체굴업체 비트메인의 우지한 대표와 비트코인 대표 로저버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SV 진영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체인의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가 이끌고 있다.

이미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캐시 해시전쟁 우려가 시장에 반영돼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나 증발 했다. 

결국 양 진영은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의 기치와는 전혀 맞지 않게 개인간 설전과 반목으로 암호화폐시장이 년중 최저치를 기록하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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