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8일(현지시간) 자신의 모교인 존스 홉킨스대학교에 저소득층과 중간소득자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재원으로  18억달러(약2조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대학 기부금으로는 역대 최고 액수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블룸버그의 기부금으로 내년 가을 학기부터 학생들의 수업료 대출금을 탕감하는 등 실질적인 재정지원 패키지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학은 학생들이 갚을 필요없는 장학금 형태로 지급할 예정이다.

로널드 대니얼스 총장은 앞으로 존스 홉킨스 대학이 학비지급 능력과 관계없이 최고로 우수한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니드 블라인드 어드미션'(수업료 지불능력과 무관하게 성적만으로 뽑는 입학생) 제도를 영원히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스 총장은 "우리 대학이 역사상 전례없는 대변혁의 자금을 선물받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고 "이 대학 설립자인 볼티모어의 부자 존스 홉킨스가 1876년에 설립자금으로 기부한 700만달러가  당시에는 이번 액수와 비슷한 정도의 기록적인 거금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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