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닷.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25·신재호)이 부모 사기 논란에 관해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다만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부모 관련 일들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는 해명이다.

마이크로닷은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날 당시 사기를 쳤다는 설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둘 등장하고,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일부는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보증 사기를 당했고, 마이크로닷 식구들이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젖소농장을 운영하던 마아크로닷 부친 신모씨는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고, 또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돈을 빌렸으나 1998년 돌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