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다른 팀의 방출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LG는 23일 좌완투수 장원삼(35)과 우완투수 심수창(37), 외야수 전민수(29)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KBO리그에서 통산 121승을 거둔 베테랑 좌완투수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넥센 히어로즈를 거쳐 2010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통산 346경기에 등판해 121승93패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17의 성적을 거뒀다.

장원삼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8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장원삼은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자격공시전 삼성에 방출을 요청했다. 장원삼은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채 LG에 입단했다.

심수창은 통산 385경기에 등판해 41승67패14세이브24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한 베테랑 우완투수다.

심수창은 올시즌 한화 이글스가 젊은 선수 위주로 투수진을 꾸리면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심수창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3경기에서 2.1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3월30일 2군으로 내려간 뒤 계속 2군에만 머물렀다. 한화는 지난 8월29일 심수창을 방출했다.

심수창은 2004년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2011년 7월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이후 7년여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넥센 어로즈와 KT 위즈에서 뛴 전민수도 L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민수는 통산 1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4홈런 42타점 7도루 51득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과 심수창은 투수진에서 팀 전력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들이다. 전민수는 외야수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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