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순방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방문을 위해 27일 출국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5박8일간 체코·미국·아르헨티나·네덜란드·뉴질랜드 정상을 만나 이들 국가와의 실질협력 방안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G20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세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한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 확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2일동안 체코 프라하를 비공식 방문한다. 프라하 방문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유하는 성격이 짙다.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이틀째인 28일 오전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2015년 체결된 '한·체코 전략적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상호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에는 체코내 형성된 재외동포 그룹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체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두 나라의 국익증진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동포 및 기업인을 격려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체코 기업인 간담회 직후 다음 순방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부에노스아리레스에 도착해 당일 오후 현지 동포간담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에는 G20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과 1세션에 참석,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역과 국제금융체제의 불안 요인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고, WTO 개혁 및 통상규범 현대화 논의를 진행해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여섯번째 정상회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굳걷한 한미 공조체제를 유지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난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고,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방문 기간 중에는 G20 의장국인 아르헨티나와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4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오전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 관저에서 조찬 형태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협력동반자관계 강화를 위한 실질 협력 증진방안,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마르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이후의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네덜란드는 올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자 유엔내 북한 제재위원회 의장국을 맡고 있어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남아공은 내년부터 2년동안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나름의 의미가 있다. 또 과거 핵 개발 프로그램 폐기 경험을 갖고 있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영감을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 주최 공식환영식과 국빈 오찬에 참석한 뒤 4일 재신다 아던 총리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기자회견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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