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믿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하기 전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잇따른 비위 혐의가 적발되고, 공직기강해이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내리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권력형 적폐청산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정작 내부에서 비위가 적발되는 사태를 간단치 않게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뉴욕에 버금가는 이민자의 도시"라며 "역동적이며 활기차고 포용적이다. 이곳에서 국제적 과제를 논의하게 돼 뜻깊었다"는 소회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우리경제나 세계경제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 담보돼야 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국제질서 원칙을 확인하고 정상선언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면서 "세계는 지금 포용적 가치에 공감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포용국가 비전은 국제적 관심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낸다면 지구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미래는 평화 안에서만 가능하다. G20 정상들 모두 한반도 평화를 변함없이 지지했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의 성공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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