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한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단식 농성 중단을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손학규-이정미 대표가 아직 단식농성을 하고 계시는데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만큼 단식을 중단해주셨으면 한다"면서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선거법 제정 문제를 논의했고 구체적인 합의문 초안도 만들었다. 합의문 초안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개편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해 결정하며 이를 위해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는 것에 원칙적인 동의까지 했다"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당내 의견 수렴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원칙적인 표현은 안된다고 해서 '공감한다'고 낮춘 것이다. 한국당이 그날 합의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야 3당이 적폐연대니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선거법 개정 문제는 여야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어서 논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각 당이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단식을 풀고 국회로 조속히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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