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 기자간담회

▲ 전주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당 몰락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겠다고 밝혔다.

전주혜 조강특위 외부위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협위원장 탈락자와 관련해 "단 한 명이라도 열 명이상 의미를 가진 분이 있을 수도 있다. 숫자도 물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양보다는 질이라는 측면에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숫자보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주혜 위원은 "인적쇄신만이 한국당의 살 길이고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치러질 21대 총선에서 야당 분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인적쇄신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사심을 버리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했다"고 말했다.

전주혜 위원은 심사기준으로 "한국당이 몰락하게 된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혜 위원은 "2016년 공천파동이 결국 한국당 몰락의 균열점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이뤄진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에 있어서도 당이 정말 분열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책임도 엄중하게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6·1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 역시 심사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주혜 위원은 "야당 의원으로서 정부나 여당에 대한 견제능력, 대안제시 능력이 따라야 함에도 미흡하다는 국민 질타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당무감사, 여론조사, 국회 본회의 출석, 법안대표발의 등을 비롯한 여러 지표를 참고했고 그 결과 강세 지역에 그동안 안주한 다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주혜 위원은 "10개안팎의 지역에 대해서는 공개경쟁 오디션을 실시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보는 가운데 경쟁력 등을 심사함으로써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당협위원장으로 선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혜 위원은 당협위원장 교체대상 발표시점과 폭에 대해 "현재 80~90% 가까이 진행된 상태"라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교체 대상이) 몇명이 될 것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어떤 의원이 포함되느냐 역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말하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전주혜 위원은 조강특위 외부인사들의 결정내용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 비대위에서 결과를 존중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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