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시작해 지난 26년간 안내견 215마리 무상 기증

19일 삼성화재 안내견 기증식에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훈련사 등이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화재>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14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이 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을 비롯해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훈련사와 삼성화재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 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 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은 시각장애인은 총 14명으로 그 중 올해 9월부터 노원구청 생활복지과에서 근무 중인 현지수씨는 안내견 '하라'를 기증받아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다.

대학 3학년 때 첫 안내견을 기증받은 후 이번에 두 번째로 안내견을 기증받은 현지수씨는 "대학생활에 이어 직장생활에도 안내견이 동반자 역할을 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로 한 시간 정도 거리를 출퇴근하는데 '하라'가 있어 출퇴근이 가능하다“며 ”사람들과 자칫 어색할 수 있는 경우에도 '하라'가 있어 분위기가 밝아진다"며 '하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현 씨 외에도 대학생, 회사원, 교사, 피아니스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 연령대의 시각장애인들이 안내견을 기증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215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현재는 57마리가 안내견 파트너들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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