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상환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신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김상환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지난달 1일 김소영 전 대법관 퇴임이후 2개월만에 대법관 공백사태가 해소되면서 13인 체제가 완성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상환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상환 대법관은 배우자와 함께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함께 했다. 청와대에서는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김형연 법무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 이어 열린 환담자리에서 "먼저 대법관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린다. 약 60일의 대법관 공백사태를 해소하고, 해를 넘기기 전에 대법관 구성이 완성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말이 있는데, 워낙 공정하고 단호하게 판결하는 것으로 유명하신 분이니 대법관으로서 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법원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빨리 국민의 신뢰를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상환 대법관은 대전 출신으로 보문고와 서울대를 나와 1994년 부산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제주지법·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부산고법 창원재판부·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2004년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했고 2002년과 2008년 헌법재판소에 두 차례 파견되기도 했다.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27일 본회의를 열어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총투표 수 251표 중 찬성 161표, 반대 81표, 기권 1표, 무효 8표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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