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전재은 기자] 우리나라 동요 '상어가족'(Baby Shark)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을 강타했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12일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 따르면, '상어가족'은 '핫100'에 32위로 진입했다. 한국 동요가 '핫100'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핫100'에는 2012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그룹 '2NE1' 출신 씨엘, 그룹 '블랙핑크' 등이 이름을 걸어왔다.

'상어가족'은 북아메리카의 구전동요 '베이비 샤크'를 한국의 유아콘텐츠회사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을 통해 2015년 편곡, 번안, 개사해 교육용으로 내놓은 것이다.

아기,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상어 가족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이 곡은 '뚜루루뚜루'라는 중독성 강한 단순한 후렴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는 따라하기 쉬운 율동이 곁들여진다. 모델 겸 배우 어맨다 서니가 인도네시아 투나잇쇼에서 이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뒤 세계로 퍼져나갔다.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한류 걸그룹들이 해외 콘서트에서 이 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것도 확산에 힘을 실었다. 최근 '상어가족'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8억뷰를 넘겼다.

'상어 가족'은 미국과 함께 양대 팝시장으로 통하는 영국의 '오피셜 싱글 차트'에 지난해 8월 처음 진입했다. 지난 4일 6위를 기록하며 이 차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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