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이사회 전 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전 의장이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났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전미소매업협회 행사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 영향이 미국에도 미친다면, 우리는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인상을 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옐런 전 의장은 2014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연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행 금리인상 주기를 시작한 인물이다. 옐런 의장 체제에서 연준은 2015년 12월 금융위기이후 첫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더 올렸다. 지휘봉을 물려받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은 금리를 지난해 4차례 추가 인상했다.

옐런 전 의장은 "아마도 한두번의 금리인상이 완벽하게 가능하지만,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연준이 경제가 어떤지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쉬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옐런 전 의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과 관련해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파월 의장이 그것을 재고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지금은 그럴 근거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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