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 북한전문기자 윌 리플리는 14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자신의 트위터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다가오는 정상회담에 대한 세부사항 확정을 위해 이번주에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상회담)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리플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언급했다. 리플리에 따르면 서한은 지난 주말 평양에 전달됐다.

리플리는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시설 폭파 현장 등 20여차례나 북한에서 취재활동을 한 베테랑 북한 전문기자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북한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는 오는 17~18일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고 최종조율 중이라는 한국 언론보도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청에 "발표할 회담이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